삼성증권, 연기금 거래도 끊겼다..국민·사학연금 등 주식거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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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연기금 거래도 끊겼다..국민·사학연금 등 주식거래중단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1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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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교직원공제회 등 "거래안정성 저하 우려"

사상 최악의 배당 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해 국민연금과 사학연금·공무원연금·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연기금이 주식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증권이 배당금 착오지급, 직원들의 모럴헤저드 등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과 관련 연기금들이 거래 안정성의 저하를 우려해 잇따라 거래를 끊은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배당 사고 이후 삼성증권의 거래 안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며 "지난 9일부터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직접운용에 한해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중단했다"며 "위탁운용 거래 중단 여부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금은 과거에도 내부 통제에 적신호가 켜지거나 기관경고를 받는 등의 제재 사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증권사와 거래를 중단한바 있다. 

다른 연기금의 동참도 잇따랐다. 사학연금(4조2028억원·이하 지난해 말 국내 주식투자 규모)과 공무원연금(2조422억원) 교직원공제회(3조2099억원·지난해 6월 말)도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사학연금 주식운용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난 6일 이후 삼성증권 계좌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자로 직접운용은 물론 자산운용사에 맡긴 위탁운용 모두 거래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이날 금감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투자자는 물론이고 국민께 심려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시스템의 전면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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