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한국GM 내수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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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한국GM 내수 57.6%↓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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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3월 판매량] 5개사 판매량 71만 9003대로 전년比 0.68%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량은 71만 90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8%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13만 9432대가 판매되며 4.44% 줄었지만 수출은 57만 9571대로 2%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누리며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고, 철수설에 사측과 노조, 정부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한국GM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60% 가까이 줄었다. 다만 3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전월 보다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싼타페·그랜저 동시 1만대 돌파

현대차는 지난 3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총 39만704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그랜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증가한 6만 7577대를 판매했고 수출은 0.6% 증가한 32만 9464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싼타페(구형 1457대 포함)로 1만 3076대를 기록했다. 싼타페가 최다 판매모델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18개월만이다. 

싼타페는 누적 계약대수 3만2000대, 출고 대기 물량 1만3000대를 넘어서며 중형 SUV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1945대 포함)는 1만 598대가 판매되며 4개월만에 다시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그랜저의 판매 호조로 2015년 12월 이후 27개월만에 세단과 SUV 모두에서 1만대 동시 판매 돌파를 이뤘다. 

해외시장에서는 코나의 본격 수출 시작과 브라질, 러시아 시장 판매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전제척으로 소폭 증가한 32만 94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내수·수출 모두 소폭 상승...'신차 효과'

기아차는 내수 4만 8540대, 수출 19만 3734대로 전세계 판매량 24만 227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4만 8540대를 팔았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K3와 함께 레이,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K3는 일부 구형 포함 5085대를 판매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만에 월간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가 팔리며 기아차 대표 세단 2종이 월간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4만 2274대를 기록했다. 

신규 투입된 현지 전략 모델 신형 프라이드(리오) 판매가 본격화 되고, 모닝과 쏘울의 판매도 소폭 증가했다. 스팅어는 3299대, 스토닉은 6265대가 판매되며 꾸준함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로 내수 3147대, 수출 3만 8599대가 팔렸다. 프라이드(리오)는 3만 2365대, K3는 2만 9778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GM, 내수 판매 57.6% 급감...전월 대비로는 8.1% 늘어

최근 철수 등을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한국GM은 2달 연속 내수 판매가 급감했다. 한국GM의 3월 전세계 판매량은 총 4만 12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6272대를 판매하며 57.6% 급감했고, 수출은 3만 4988대로 3%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한국GM 판매량은 전년 대비 57.6% 급감한 6272대를 기록했다. 전 차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크루즈의 판매량은 566대로 73.6% 감소해 4분의 1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파크 판매량은 2518대로 42.1% 줄었고, 말리부는 909대로 74.9% 줄었으며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 판매량도 각각 43.9%, 52.1%, 65% 줄었다. 

그나마 전월 대비 판매량이 8.1% 늘어난 것은 위안이다. 3월부터 진행중인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통해 스파크,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가 전월 대비 5.0%, 141.9%, 56.8%, 20.0% 늘었다. 

특히 고객 인도를 시작한 순수 전기차 볼트EV는 지난달 160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 내수 감소분 수출로 메워

르노삼성은 3월 내수 7800대, 수출 1만 9259대 등 총 2만 7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25.8% 감소했으나 수출이 30.4%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SM5가 950대 판매되며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SM5는 전년 대비 114.9%의 성장세를 보였다. SM5를 제외한 모델들은 대부분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SM6는 2767대가 판매되며 42.9% 줄었고, QM6도 6.9% 줄어든 2254대, QM3는 무려 70.5% 감소한 480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다만 전기차 모델인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각각 88대, 399대 판매됐다. 이는 전월 대비 37.5%, 698%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닛산 로그는 북미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44.7% 늘어난 1만3751대가 판매됐고, QM6(수출명 콜레오스)도 5460대가 판매되며 24.6% 늘었다. 

쌍용차, 수출 43.5% 급감 

쌍용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1만 136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0.2% 증가한 9243대, 수출은 43.5% 감소한 2162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판매량을 견인한 것인 지난 1월 출시 후 2만대 이상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였다. 렉스턴 스포츠는 3007대 판매되며 지난 2004년 4월 3180대가 팔린 무쏘 스포츠의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43.5% 감소했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중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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