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내집마련 힘들어진다...서울 주택구입부담 6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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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내집마련 힘들어진다...서울 주택구입부담 6년만 최고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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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 발표...서울 주택구입지수 116.7로 전분기比 6.4p 상승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데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대출규제는 강화되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주택금융통계-2017  4분기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16.7로 작년 3분기(110.3)보다 6.4포인트(p) 올랐다. <표참조>

작년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1년 4분기(119.4)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2015년 1분기 83.7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분기마다 소폭 상승하면서 2016년 4분기(102.4)에 기준인 100을 넘었고 이후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도 작년 4분기 61.3으로 전 분기(60.1)보다 1.2p 상승했다.

전국 지수는 2012년 2분기(65.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것으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부담도 늘어남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외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다만 대구와 경남, 제주의 4분기 지수는 전 분기보다 하락했고 충북은 작년 2분기부터 3분기째 보합을 유지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높아진 것은 주택구입이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으로 이는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이를 잡기 위한 정부의 대출규제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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