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S ThinQ(씽큐)' 가격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9 기본모델보다 비싸게 책정돼 논란이다. V30S 가격 인상폭이 스펙 인상에 비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LG전자는 V30S의 국내 출고가를 공개했다. 128GB 모델이 104만8300원, 256GB 모델이 109만7800원이다. V30S의 바탕이 된 V30 출고가는 64GB 94만원, 128GB V30+는 99만원으로 100만원을 넘기지 않았다.
용량이 2배로 늘었고, 램도 기존 4GB에서 6GB로 2GB 늘었다. 가격은 각각 10만 8300원, 10만7800원 인상됐다.
V30S의 가격은 삼성전자가 '넘버 업'을 하며 공개한 신작 갤럭시S9/S9+와 비교되며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 64GB 모델은 95만7000원, S9+ 64GB 모델은 105만6000원, S9+ 256GB 모델은 11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V30S가 갤S9 기본모델모다 9만원 가량 비싸다.
소비자들이 V30S의 가격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디자인이나 스펙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V30과 큰 차이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30S를 공개하며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스펙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전작과 같고, 저장용량과 램이 늘어난 것은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V30S는 V30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35 AP를 그대로 사용했다. 삼성전자가 갤S9에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또 V30S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기능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V30이나 G6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전작들에 대한 지원은 환영하면서도, 크게 차별화 되는 지점이 없는 V30S의 가격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