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6일 취업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1~2월 등록된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는 118만3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조선·제조업 불황으로 지역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이 무려 20.3%나 급감한 데 이어 ▲대구 11.2% ▲광주 11.1% ▲전북 9.6% ▲부산 8.5% 등의 순으로 줄었다.
전국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의 40%에 육박하는 서울도 5.3%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제주도(18.0%)와 충북(15.6%), 강원(12.3%) 등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가 18.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충북 15.6% ▲강원 12.3% ▲세종시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그러나 전체 구인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만으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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