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폭, 13년만에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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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폭, 13년만에 최대 기록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3.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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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뉴타운 등 개발 사업지와 새 아파트 매수세 유입 영향 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조사결과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20% 상승했고 전월세통합은 0.07%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 월세가격은 0.05% 하락 했다.

0.20% 상승한 매매가격은 수도권 일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0.94% △전남 0.20% △경기 0.19% 등은 상승했고 △전북은 0%로 보합, 울산과 경산은 각각 0.26%, 0.24%로 하락했다. 또 사업진척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선호도 높은 신축 아파트,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0.94%상승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뉴타운 등 개발 사업지와 새 아파트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4년 월별 주택 매매가 통계가 공개된 이후 2월 통계로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 하락한 전월세통합지수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11% △전남 0.06% △대전 0.06% △제주 0.04% △충북 0.2% 상승했다. 반면 세종, 울산, 경남, 경기 등은 각각 0.51%, 0.47%, 0.28%, 0.18% 하락했다.

한편 평균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82,377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18,503천원 △연립주택 159,339천원 △단독주택 266,034천원이었다.

전세평균가격은 188,606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27,491천원 △연립주택 111,382천원 △단독주택 139,621천원으로 나타났다. 월세평균은 633천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해 매매부분에서는 예년 대비 증가한 공급이 진행·예정돼있어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상승으로 인해 높아진 진입장벽, 이에 따른 관망세확대 및 금리 상승기 진입가능성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도심접근성, 학군 등 정주요건으로 실수요가 풍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등은 상시·일시적인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로 월세매물뿐 아니라 전세매물 또한 풍부해짐에 따라 기존 월세임차인의 전세시장으로의 이동 등으로 당분간은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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