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인디 게임 ‘페이퍼, 플리즈(Papers, Please)’가 지난 25일 단편 영화로 출시 돼 화제다.
‘페이퍼, 플리즈’는 ‘아스토츠카’라는 국가의 국경 검문소에서 사람들의 입국 심사를 처리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일명 ‘문화어판’으로 불리는 ‘동무 려권 내라우’ 패치가 유명해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영화 ‘페이퍼, 플리즈 – 더 쇼트 필름(Papaers, Please – The Short Film)’은 원작인 게임 ‘페이퍼, 플리즈’의 스토리를 다루는 약 10분 정도의 짧은 단편 영화다.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호평을 얻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페이퍼, 플리즈 – 더 쇼트 필름’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영화를 감상한 한 유저는 “게임할 때는 입국자들의 사연보다는 입국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더 정신이 쏠려서 입국자들의 처지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없었다”며, “영화에서 그런 고뇌를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다른 유저들도 “단 10분의 러닝타임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잘 함축시켰다”,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를 더 잘 살린 단편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10분으론 감질난다 장편 주세요”, “장편 영화가 돼서 밀입국 할아버지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더 긴 러닝타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게임에서는 신경 쓰지 못했던 ‘페이퍼, 플리즈’의 스토리를 풀어낸 영화 ‘페이퍼, 플리즈 – 더 쇼트 필름’은 스팀과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지원 언어로는 영어, 한국어 등 21개 언어가 자막으로 제공되며, 음성은 러시아어로만 들을 수 있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