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이색적인 선물을 찾고 있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어떨까.
연인이나 친구와 주고 받는 초콜릿도 좋지만, 함께 협동 게임을 즐기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2인 협동 게임을 살펴봤다.
◆ 퍼즐 게임에 강하다면
▲ 포탈 2 (PORTAL 2) / PC, MAC, PS3 등
퍼즐 게임으로 유명한 ‘포탈2’에는 완벽에 가까운 ‘협동 모드’가 있다.
전작인 ‘포탈’이나 ‘포탈2’의 ‘싱글 플레이’와는 직접적으로 줄거리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협동 모드’만 해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각자 ‘포탈’과 ‘포탈2 싱글 플레이’를 즐긴 뒤라면 조작법이 더욱 능숙해져,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퍼즐 게임’이기 때문에 개인차는 있지만, ’협동 모드’의 게임 플레이 타임은 평균 5시간 이상으로 긴 편이다.
클리어 이후에는 스팀 ‘창작마당’에서 유저가 만든 맵을 플레이하거나, 직접 맵을 만들 수도 있다.
▲ 입 앤 옵 (ibb & obb) / PC, MAC, PS3 등
귀여운 캐릭터와 파스텔톤 색감이 돋보이는 ‘입 앤 옵’이다.
입앤옵은 아래, 위로 두 화면이 나뉘어 진행되는 플랫포머 퍼즐 게임으로, 약간의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 친구와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랜덤 매칭도 가능하다.
스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두 팩을 구매할 수 있는 ‘베스트 프렌드 포에버 더블 팩(Best Friends Forever Double Pack)’도 판매 중이다.
◆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 슈퍼 미트 보이 (Super Meat Boy)/ 닌텐도 스위치
플랫포머 인디 게임 ‘슈퍼 미트 보이’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는 ‘레이스 모드’ 2인 플레이가 추가됐다. 닌텐도 스위치 유저라면, ‘조이콘’을 나눠 서로의 게임 실력을 겨룰 수 있다.
게임의 초반 난이도는 그럭저럭 할만 하지만,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 도전 정신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얼마나 실패했는지 보여주는 리플레이 영상도 재생되는 등 서로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으므로, 내기를 걸고 진행해도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 컵헤드 (Cuphead) / XBOX ONE, PC
'디즈니'의 그래픽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컵헤드’다. '컵헤드'는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매우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플랫포머 게임이다.
두 명이라 체감 난이도가 더 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신 없는 화면에 깜짝 놀랄 지도 모른다.
보스마다 색다른 패턴을 갖고 있고,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게임이다.
◆ 색다른 게임을 찾는다면
▲ 스틱볼드! 어 도그볼 어드벤처 (Stikbold! A Dodgeball Adventure) / PS4, PC, 닌텐도 스위치 등
평범하지 않은 피구 게임 ‘스틱볼드’다.
기본적으로는 공을 던져 상대방을 맞추는 것이 목표지만, 공 외에도 다양한 지형과 '공', '소시지' 등의 주변 사물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에는 개발자의 유머 코드가 그대로 녹아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 배틀 블록 시어터 (BattleBlock Theater) / PC, MAC, XBOX 360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는 플랫포머 게임, ‘배틀블록 시어터’다.
컨트롤을 요구하지만,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와 해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450개 이상의 레벨 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아레나’, 매우 높은 난이도인 ’인세인 모드’ 등 여러 콘텐츠도 존재한다.
스팀에서 ‘울트라 베이비의 코옵 카오스 팩(Ultra Baby's Co-op Chaos Pack)’을 구매하면 두 팩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퍼즐’, ‘컨트롤’, ‘이색적’ 등의 주제에 맞춰 총 6개의 게임을 살폈다. 언급된 게임들은 대부분 2인까지만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단, ‘배틀 블록 시어터’는 최대 4명까지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스틱볼드’의 경우 ‘대결 모드’에서 4인까지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게임이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별도의 컨트롤러를 사용하거나 키보드 분할 설정을 통해서만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니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