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지방서 크게 늘어...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 이어가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910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5만7330가구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작년 4월의 6만3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최근 지방에서 주택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쏟아져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도권의 미분양은 9848가구로 전달의 1만387가구보다 5.2%나 줄었지만 지방은 4만9256가구로 전달의 4만6943가구에 비해 4.9%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미분양이 1249가구로 전달 627가구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대전도 759호에서 1084가구로 42.8%나 뛰었다. 서울은 45가구로 변함이 없었다.
한편 같은 기간 악성물량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의 1만1720호에 비해 2.9% 증가한 1만2058가구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작년 10월 9952가구에서 11월 1만109가구로 1만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 1만1720가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5650가구, 85㎡ 이하는 5만3454가구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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