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공시지가 6.02%↑…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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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공시지가 6.02%↑…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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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6.45%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부산・세종・대구 뒤이어
<국토부 제공>

올해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6.02% 올랐다. 전년도 상승률 4.94%에 비해 상승 폭이 1.08%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대도시는 주택관련 사업 및 상권 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 ▲철도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 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13일자 관보에 공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5.44% ▲광역시(인천 제외) 8.8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7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89%)은 전국 평균(6.02%) 보다 높았고 인천(4.07%), 경기(3.54%)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울산(8.22%)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낮게 상승했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제2공항 예정돼 있고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및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는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서울 마포구(10.45%), 강남구(9.82%), 성동구(8.83%), 서초구(8.2%), 용산구(7.74%) 차례로 상승률이 높았다. 

마포구는 지난해(12.91%)에 이어 올해도 서울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연남동은 경의선숲길공원 조성 호재로 땅값이 18.67% 치솟았다. 

그밖에 최근 뜨고 있는 상권인 성동구 성수동 카페 거리가 14.53%, 세련된 맛집이 많은 용산구 경리단길이 14.09%, 강남구 대표 골목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이 13.76%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4년부터 15년째 최고지가를 지키고 있는 곳은 제곱미터 당 9130만원을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네이처 리퍼블릭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268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부 누리집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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