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대우건설, 모든 악재 반영해도 이해하기 힘든 주가”
상태바
교보증권 “대우건설, 모든 악재 반영해도 이해하기 힘든 주가”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2.12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대비 저평가 수준 과도해…올해 영업이익 증가 전망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 대비 저평가 수준이 과도하다며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 변경을 근거로 목표주가 1만2000원에서 8800원으로 26.7% 하향한다”면서도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청구 공사 비중이 업종 내 최저로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수준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및 추천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2월 이후 주가는 작년 4분기 어닝 쇼크와 해외 추가 손실 우려 및 호반건설 인수포기 선언으로 18.4% 급락했다. 하지만 백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 손실은 정치적 이슈‧시운전 사고에 기인한다”며 “해외 부실 누적에 따른 기존 손실 반영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우건설의 작년 말 해외 미청구공사 금액은 3300억원으로 매출액에서 해외 미청구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2.4%”라며 “평균 25%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시운전 사고 등 돌발 상황을 배제할 경우 해외 손실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모로코 사피 외 해외 수주 잔고 중 시운전 책임 대규모 공사는 없다”며 “현재 수준에서 대규모 추가 손실 우려는 비이성적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대우건설이 신규수주 9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143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본다”며 “또 해외 손실이 줄면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7690억원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