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 지수가 올 연말에 3000포인트까지 오른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증시에 투자의견을 공표한 7개 주요 해외 IB 중 5곳이 비중확대, 2곳이 중립 의견을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올 연말 예상 코스피 지수는 노무라가 3000포인트를, 씨티그룹은 2400∼3000포인트를,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는 2,900을, BoA메릴린치와 JP모건, HSBC는 2800를 각각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며 차익실현 차원에서, HSBC는 반도체 모멘텀 둔화를 예상해 각각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IB는 세계경제 호조,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해외 위험선호 현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국내 증시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경기가 예상보다 침체로 돌아서 대외 수요 부진, 인플레이션 상승, 가파른 원화강세, 지정학적 요인은 위험 요소라고 이들 IB는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피는 21.8%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에서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까지 포함해 9조4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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