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동접 '포트나이트', '배그' 위협… 해외 인기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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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동접 '포트나이트', '배그' 위협… 해외 인기 '불' 붙었다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2.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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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 동접 기록 전격 비교
포트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 동접 추이 비교

글로벌 200만 동접 기록을 세운 '포트나이트'가 동접 325만 명의 '배틀그라운드'를 바짝 추격중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배틀로얄게임 대세(大勢)’로 인정받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작년 9월 26일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한 이후, 10월 사용자 1천만 명, 11월 2천만 명, 12월 3천만 명, 2018년 1월 4천만 명으로 매달 1천 만 명의 사용자를 불리며 세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접도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는 9월 1백만 동접을 달성한 이후 10월부터는 2개월에 100만 명을 추가, 현재는 동접 325만 명을 기록 중인 것으로 발표되어 있다. 포트나이트 역시 9월 배틀로얄 모드 출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월 15일 동접 2백만 명을 달성했다. 그래프의 곡선도 전혀 꺾임이 없고 당당하다. ‘배틀그라운드’도 1월 들어 동접 25만 명이 늘었지만 ‘포트나이트’는 같은 기간동안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7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흡수, ‘배틀그라운드’와의 차이를 좁혔다.

특히 지난 1월 15일과 19일의 데이터는 ‘포트나이트’의 상승세를 잘 보여 준다. 단 3일 만에 유저수가 5백만 명이 늘어난 것. 에픽게임즈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인 에릭 윌리엄슨(Eric Williamson)은 사용자가 급격하게 느는 것과 관련,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무료라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고, 홍보 담당 매니저인 닉체이서(Nick Chester)는 "에픽이 게임의 양적 성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해외매체 피시게임즈엔이 보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3월이면 ‘포트나이트’의 사용자는 1억 명이 넘을 전망이다.

 

뉴주(NEWZOO) 2017년 12월 미국/유럽 가장 많이 플레한 PC게임 순위

세계 최고의 게임분석 사이트 중의 하나로 꼽히는 뉴주의 데이터에서도 ‘포트나이트’의 무서운 상승세가 잘 확인된다. ‘포트나이트’는 출시 한 달 만인 작년 10월 뉴주의 ‘가장 많이 플레이한 PC게임 순위(미국/유럽)’에서 14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배틀그라운드’는 5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후 11월에는 ‘포트나이트’가 10위로 4계단을 뛰어올랐고, 12월에는 8위를 기록하면서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를 3위 내로 좁혔다.

 

슈퍼데이타리서치 2017년 12월 탑게임 디지털매출 순위

또 다른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슈퍼데이터리서치의 2017년 12월 디지털매출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6위를 차지했다. 경쟁작인 '배틀그라운드'와는 1등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 서비스를 맡은 에픽게임즈코리아 윤희욱 차장은 포트나이트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포트나이트는 자체 에픽 런처를 통해 서비스했다는 점과 쉬운 플레이와 깊이 있는 플레이에 힘입어 이용자의 입소문만으로 성장한 게임"이라며 포트나이트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포트나이트의 이런 성과에는 몇 가지 독특한 차별화 요소가 존재한다. 가장 큰 것은 게임 중 지형지물을 '건설'하고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투와 탐사, 수집 중심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게임이지만 방어막을 지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다리를 지어 건널 수 없는 곳을 건널 수도 있다. 이렇게 ‘포트나이트’는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의 확실한 차이를 보이며,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했다.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 '흥(興)'도 더해졌다. 부기밤(일종의 수류탄)을 던지면 상대가 춤을 춘다. 캐주얼한 그래픽에 춤추는 장면이 더해지니 긴장감은 사라지고 '흥'이 폭발한다. 심지어 유저 간에는 보이지 않는 룰도 생겼다. 상대가 춤으로 인사를 하면 자신도 춤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것. 유튜브 BJ들은 영상의 재미와 맞아떨어지는 ‘포트나이트’의 '흥' 요소를 영상에 담아 제대로 활용 중이다.

빠른 업데이트도 인기 비결이다. ‘포트나이트’는 글로벌 원 빌드에 전 세계 동시 패치가 진행된다. ‘포트나이트’는 18주간 18번의 업데이트와 3개의신규 모드를 업데이트했을 정도로 빠르게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국내 PC방 서비스는 네오위즈가 맡는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지난달 23일 네오위즈코리아와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위즈는 전국 1만 여개의 가맹 PC방 네트워크와 수년간 쌓아온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트나이트'의 장점을 잘 살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오위즈의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는 4월부터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모든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포트나이트의 PC방 혜택 및 PC방 클라이언트 설치 등 세부적인 내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배틀그라운드’를 추격중인 ‘포트나이트’가 4월 국내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와’ PC방 지존게임의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캐주얼한 그래픽, 깊은 게임성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포트타이트'가 11주 연속 PC방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배틀그라운드'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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