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매출 60조원 첫 돌파...스마트폰은 11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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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매출 60조원 첫 돌파...스마트폰은 11분기 연속 적자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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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2조4685억원, 매출 61조4024억원 기록...4분기 영업익 3668억원

LG전자가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전체 매출 6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첫 매출 60조원의 문을 열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며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했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61조 4024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했다.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 수준인 2009년 2조6807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제공=LG전자>

4분기는 매출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으로 MC사업본부가 4500억원대 적자를 내며 전체 영업이익을 함께 끌어내렸다. 

지난 4분기에는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제품군과 '올레드 TV'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며 366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상반기 G6, 하반기 V30 등 전략 스마트폰의 부진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668억원에 못미치는 성적을 낸 원인으로 지목된다. MC사업본부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OLED로 재편되는 과정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또 트윈워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견조한 수익 달성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TV와 가전 부문에세 가전 제조업체 최고 수준은 8~9%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온 전장사업(V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소폭 줄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M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1회성 비용이 집행된 점을 고려해 영업적자가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그간 수장을 담당하던 조준호 사장 대신 황정환 신임 부사장이 올해부터 진두지휘에 나선다. 황 부사장의 전략이 오랫동안 LG전자의 발목을 잡아 온 MC사업본부의 체질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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