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사장, MC사업부 10분기 연속적자 '책임'...후임에 황정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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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MC사업부 10분기 연속적자 '책임'...후임에 황정환 부사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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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부터 연속된 적자에 책임론 피하지 못해..조준호 사장, LG인화원장으로 자리 옮겨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장이 결국 교체됐다. 2015년부터 LG전자 MC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황정환 신임 부사장을 MC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황 본부장은 신설된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센터장도 겸임한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30일 LG전자는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지난 7월부터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았던 황정환 신임 부사장에게 MC사업본부장을 맡겼다. 황 부사장은 올레드TV 신제품 개발 및 MC단말사업부장을 맡은 후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사장은 2015년 2월부터 계속되는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부진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사활'을 걸었지만, 흥행은 매번 실패했다. 

2017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조준호 LG전자 사장 <사진제공=LG전자>

그럼에도 조 사장의 자리가 유지되며, 일각에서는 '비서실 출신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번 인사로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조 사장은 2015년 1월부터 MC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의 재임 기간동안의 손실만 1조8000억원대에 달한다. 조 사장 취임 이후 LG전자는 G4, V10, G5, V20, G6에 이어 최근 V30까지 총 6대의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모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야심차게 출시했던 모듈형 스마트폰 G5는 LG전자 역대 최악의 스마트폰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G5가 출시된 지난 2016년 MC사업본부는 연간 1조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LG전자의 MC사업본부 신임 수장인 황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전기공학 출신으로 1987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LG전자 CTO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그룹장, CTO 멀티미디어 연구소장, HE사업본부 TV연구소장, TV개발담당, HE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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