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생활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지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건설사들은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최첨단 기술들을 개발하고 새로운 주택에 적용하는 추세다.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주거 문화도 바꾸고 있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통신장치로 연결해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거나 원격 조종하는 스마트홈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IoT 스마트홈’을 자체 개발해 내달 준공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2.0’은 원패스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외출 및 귀가 시 가족별로 맞춤형 정보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날씨 ▲주차 위치 ▲부재 중 방문자 ▲택배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환기시스템과 연동되는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 큐브’와 생체인식 중 하나인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에 적용된 다수의 IoT 기술은 자체 개발한 기술들로써 협업을 진행하는 건설사들과 차이점을 둔 것이 포인트다”며 “시스템 개발 때마다 업데이트하기 편리하고 그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첫 적용한 공동주택 통합 보안 솔루션인 ‘더샵 지키미’를 개발했다.
더샵 지키미는 아파트 단지 출입구부터 세대출입구까지의 공간을 ▲단지 내부영역 ▲외부영역 ▲세대 내부영역 등 3단계 영역으로 구분해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놀이터·분리수거시설 등에는 단지 내 CCTV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해 폭력·침입·방화 등 위험을 자동 분석하고 방재실에 즉각 통보해주는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시스템’을 개발해 2018년 2월 입주 예정인 ‘경주 현곡 푸르지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시스템은 단지 내 지진계를 설치하여 지진 발생 시 입주민에게 지진대응 행동요령을 거실 내 월패드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또한 홈네트워크에 등록된 휴대폰으로 지진 상황을 전달해 준다. 지진단계별 감지 시 ▲엘리베이터를 정지 ▲가스밸브 차단 ▲실내조명 점등의 기능이 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