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총 생산규모가 작년기준으로 총 8조 9000억 원에 달했다. 의료기기, 서비스 등의 증가에 힘입어 4%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는 전년대비 13.9%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국내 바이오기업 98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8775억원으로 2015년보다 4.4% 증가했다.

새롭게 개정된 바이오산업 분류체계를 반영한 결과,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품목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45.5%(8420억원), 바이오연료 36.8%(5794억원), 체외진단 13.3% (5192억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 228.4% (3100억원), 세포기반치료제 89.7%(584억원)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이오산업 생산의 32.9%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은 사료 첨가제(-14.6%) 등의 수출 부진으로 작년보다 9.3%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산업 수출은 4조445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수입은 1조4606억원으로 2조985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311.4%), 치료용항체(47.7%), 호르몬제(22.5%)의 수출이 증가했고, 식품첨가물(-3.6%)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작년 기준으로 4만1899명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총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13.9% 급증한 1조9568억 원이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의 비중이 각각 67.3%와 3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매출현황을 보면 전체 실태조사 기업 980개사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51개로 전년 645개보다 소폭 늘었다.

매출 발생 기업 가운데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이 426개(65.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치료용항체, 세포기반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유망 분야의 급성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