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테라M'이 경험치 버그에 이어 레드잼 보상 버그가 발생해 관심을 끈다.
넷마블게임즈는 7일 3,100개의 캐릭터(계정)에 대해 레드젬 회수를 비롯하여 장비 회수, 계정 정지 7일의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다른 원활한 게임이용을 방해했고, 게임상의 버그를 악용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등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거나,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나 밸런스 또는 게임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5일 '테라M'에는 인벤토리가 꽉 찬 상태에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반복적으로 알림창이 뜨고, 무한으로 경험치 보상을 받게 되는 '경험치 버그'가 발생했다. 경험치 버그 소식이 퍼지자, 유저들의 환불 소동이 일어났고, 운영사는 유저들을 진정시키느라 6일 레드잼 2,000개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이 2,000잼이 또 다른 문제의 발단이 됐다. 신규 캐릭터도 레드잼 보상이 지급됐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유저는 녹스 등 PC프로그램과 구글 계정을 이용, 무한 계정을 생성하며 레드잼을 챙겼고, 일부 유저는 수십만 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일명 '딸기농사' 버그다.
넷마블게임즈는 6일, 레드잼 2,000개가 의도와 다른 방향의 사용처가 확인되었다며 지급을 중단했다. 이어 7일 3,100명에 대해 레드젬과 장비 회수, 계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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