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게임시장 진출 (1)] 동남아 게임시장 진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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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게임시장 진출 (1)] 동남아 게임시장 진출 전략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1.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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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콘텐츠 해외 활로 개척을 위한 신흥시작 오픈포럼 개최

한콘진 주최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게임콘텐츠 해외 활로개척을 위한 신흥시장 오픈포럼이 열렸다. 매력적인 베트남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는 진리다. 라티스글로벌 동남아시아 이응석 법인장은 이 자리에서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팁을 공개했다.

 

이 법인장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은 가장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빅6의 경우 5.5억 명 중, 2.5억 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매출 기준 2.5조 원의 거대한 시장이다. 그중 태국, 베트남이 6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 단계적 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법인장의 의견이다.

 

빅6 중 싱가폴은 적은 인구와 적은 볼륨이 특징이다. 가장 구매력과 소비력이 높은 국가로, 다양한 상품기획, 할인, 패키지 전략이 필요한 나라다. 싱가폴에서의 성공 사례는 ‘리니지2볼루션’이 꼽힌다. 중국 RPG에 지쳐가고 있을 무렵, 적절한 타이밍에 사전등록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태국은 인구가 6,800만 명으로 일반적인 지표는 싱가폴보다 낮다. 태국의 이슈는 16.7%라는 낮은 신용카드 보급율이다. 신용카드를 사용중인 인구가 1천만 명으로 그 외의 인구는 결재를 할 수 다른 수단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편의점을 이용한 결재다. 성공 사례는 가레나의 ROV가 꼽힌다. 태국에서는 AOS가 장르가 가장 인기로, 이 법인장은 완벽한 현지화와 e스포츠화를 인기비결로 꼽았다.

다음은 베트남이다. 전체인구 9,400만 명. 태국에 이어 동남아에서 떠오르는 신흥 시장이다. 특히 인구가 1억 명이 넘으면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베트남 역시 25세 이상 성인의 71%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로, 신용카드 사용률이 극히 낮은 나라로, 게임에서 모바일 선불결재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베트남의 성공사례는 텐센트의 'Võ Lâm Truyền Kỳ Mobile'이라는 게임으로, VNG가 서비스를 맡아 월 100억 정도를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법인장은 베트남 현지 서비스를 위한 필수 체크사항으로, G1라이센스(판호)와 게임 콘텐츠라이센스 적용, 현지 결제 수단 통합, 서버는 베트남에 설치, 로컬라이제이션(음성 포함), 현지마케팅&운영의 6가지를 꼽았다. 또 "베트남은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절대 정부와의 갈등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G1 및 게임콘텐츠라이센스 없이 게임을 출시하거나 현지 결제수단 통합하고 베트남 이외 지역에 서버를 설치하면 게임셧다운(서비스종료) 또는 벌금형을 선고 받는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강조된 부분은 동남아 시장은 퍼블리셔 없이 직접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RPG와 PVP컨텐츠를 선호하고, 언어 로컬라이제이션은 필수, 그렇다고 동남아용 빌드는 필요치 않다는 것. 그리고 현지인은 오리지널 컨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컨텐츠 추가는 전혀 필요없고, 시즌/이벤트 지원으로 충분하다는 점, 현지어 마케팅과 운영은 필수, 현지 결제 채널 연동 필요, 단계적 국가 진출 필요 등의 8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이 법인장은 캐주얼게임이나 방치형 게임, HTML5게임의 활성화와 관련된 질문에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싱가폴에서 성공하면 인접국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맞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싱가폴은 단기적 시장으로는 매력적이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반면 소셜카지노 시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소셜 카지노는 게임시장의 10배 이상이다. 관련 법령이 없어 불법도 합법도 아닌 줄타기 상태"라고 답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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