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경제성장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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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경제성장 이어가자"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2.01.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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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공격 경영"…정몽구 "내실 강화"…최태원 "위기 관리"

 경제단체장들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기업인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열정을 앞세워 위기 극복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사회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고 기업가정신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성공 사례를 만들자"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기업이 혁신과 열정으로 재무장하고 더 뛰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세계 초일류 선진국 진입도 가까운 장래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의 경영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논리와 정책 대안을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에 전달하고 상호 소통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역시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경쟁의 생태계'에서 '공존의 생태계'로의 전환을 강요받고 있는데, 일부에선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사회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해 강한 경영자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제주체가 포퓰리즘의 유혹을 떨쳐내고 투자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우리는 세계 아홉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에 자만할 수 없다"며 "이제 무역 2조 달러, 국민소득 3만 달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한 각오로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에 맞는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 동력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기중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대기업 못지않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유통·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 신용카드, 백화점, 은행 등 3대 수수료를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가 기업과 소비자 간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제에 역량을 집중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고, 내년에는 소비자와 생산자간 균형추 역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시장의 주인으로서 제대로 대접받고, 기업들의 문화와 행태변화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회장들은 내수침체와 북한 리스크 등에 움추러드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공격경영을 진두지휘할 태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사장단이 보고한 신년 경영전략을 토대로 경영화두를 담은 신년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삼성 견제, 내년 경기 둔화에 대한 대응을 강력 주문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장은 신년 하례식에서 지난 한 달간 공식 활동을 접으며 고민해 왔던 2012년 경영 화두를 제시하고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달 1일에도 "내년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공격 경영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50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실적을 일궈낸 현대차그룹은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성숙의 시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현대차가 세계 톱5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지만 '위기'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지난해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과 신흥시장인 중남미 공략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은 자택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검찰 수사로 진행하지 못한 그룹 정기인사는 물론 하이닉스 인수 작업 마무리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은 신묘년 한해 LG 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어려움을 잘 헤쳐 나왔다고 격려하고, 임진년도 위기극복에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전사적인 위기관리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올해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화두를 소통과 화합에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반복되는 위기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화가 필수적인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역량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갈 수 있고, 어려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층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해 경영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개개인의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조직, 시간과 힘의 낭비가 없는 조직, 수평적 수직적 소통이 원활한 조직을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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