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올 발전기금 모금 100억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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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올 발전기금 모금 100억 원 넘어
  • 정우택
  • 승인 2011.1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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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기부 증가 · 유산기부 등 다양화…기부문화 선순환

“건국대학교의 발전을 후원합니다.”

건국대(총장 김진규)가 대학 발전 동력 확보와 다양한 재정 확충을 위해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에 적극 나서면서 발전기금 모금액이 올 들어 1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 4월 모금통합조직인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를 출범하면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와 유산기부 등 새로운 유형의 기부가 증가하고 새로운 잠재적 기부자의 모금 참여가 확산되는 등 기부문화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본부장 허 탁 대외협력부총장)는 지난해 9월1일부터 집계를 시작한 발전기금 모금 실적이 12월 1일 기준 107억5,000만 원(약정액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4월 초까지 30억4,000만원이었던 모금액이 발전기금본부 출범이후 8개월 만에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건전하고 투명한 모금활동과 체계적인 기금관리 시스템을 갖추면서 기부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발전기금 기부 유형도 변해 그동안의 소액 기부에서 탈피해 1,0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1,000만 원 이상을 기부를 약정한 고액기부자는 12월1일 기준 97명으로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을 약정한 기부자도 21명이나 됐다. 건국대가 초일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하는 전액장학 프로그램인 상허의숙(常虛義塾)기금으로 대교그룹과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10억 원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한 것을 비롯해, 익명의 70대 원로교육자가 5억 원을 기부했으며 많은 동문과 건국가족, 교수, 기업 등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현물기부와 유산기부 등 새로운 유형의 기부가 증가하고, 건국대와 건국대병원 인근 상가 점포와 업체들의 학교 후원 캠페인인 '스마트(SMART) KU패밀리(Family)'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올 8월부터 시작된 스마트 KU패밀리 캠페인에는 30개가 넘는 업체가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1,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가 16곳으로 절반을 넘고 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는 발전기금 기부자와 수혜자인 학생과 학교 모두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쉬운 기부, 투명한 운영’이라는 목표 아래 기부자 맞춤형 모금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우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등 올해 모범적인 기부문화 정착과 모금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발전기금본부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새로 구축한 건국대학교 모금통합 관리시스템(SKARF통합관리시스템)은 기부 안내와 약정에서부터 기부자 예우와 기부 내역조회, 기부금 사용 및 투자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부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예우가 가능해지고, 학교발전에 대한 기부자들의 애정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대학 내에 각 학과별, 단과대학별, 기관별로 다양하게 펼쳐진 발전기금 관련 사업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일원화했다. 각 캠퍼스별,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모금관련 정보를 통합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데이터 분석, 모금 전략기획 수립이 가능해지고 각 단과대학과 학과에서도 시스템을 통해 자체 발전기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금 이외에 현물, 주식, 부동산 등의 다양한 유형의 기부자산 관리를 할수 있게 됐고,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기부보험, 기부신탁, 유산기부까지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건국대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학내외 기부캠페인과 대학 학과별 동문 조직활성화 등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부하고 싶은 대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할 계획이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는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허의숙기금과 같은 대학발전 동력 확보와 다양한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발전기금 모금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성된 기금은 우수 인재양성과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각 분야 최고의 미래 리더를 배출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스마트(SMART) 대학,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전하고 투명한 모금활동과 기금관리를 통해 모범적인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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