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중겸)는 16일 전력수급 위기 발생시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약정업체의 수요관리 시행 실시간 점검과 송변전설비 고장에 따른 광역정전 발생을 가정한 모의 복구 훈련을 시행했다.

 실제상황을 방불케하는 긴장감속에 열린 이번 훈련은 11월 15일과 30일에 이은 세 번째 훈련으로 두차례 모의 훈련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중점 보완하고, 돌발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전은 이날 훈련에 전국의 사업소가 참여하여 수요관리 시행 사항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확실한 수요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력을 수송하는 송전선로 고장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상황을 가정하여 복구하는 훈련도 실전과 같이 시행한다.

한전은 금년도 동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필요시 수요관리와 절전규제를 통해 500만kW의 전력수요를 줄일 계획임. 또 모든 약정고객(4,013호)에 대해 1:1 매칭으로 전담직원을 임명하여 확실한 수요관리 실행성을 확보하여 전력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동계기간 동안 월 2회 주기적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여 비상대응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김환배 기자

 특히 한전은 이상한파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2월 14일 김중겸 사장 주재 비상수급대책회의, 12월 15일에는 지경부장관 주재 전력수급 비상점검 대책회의를 잇달아 개최하여 동계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재점검했다.

 한편, 한전은 올 겨울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전기난방기 사용 자제, 실내온도 20℃이하 유지, 내복입기 생활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방송사 자막방송을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