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리콜 권고 무시하는 벤츠 한국지엠 강제리콜해야...소비자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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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리콜 권고 무시하는 벤츠 한국지엠 강제리콜해야...소비자주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0.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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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리콜했으면서 유독 한국에서만 리콜 외면

국토부의 다카타 에어백 리콜권고를 무시하는 벤츠와 한국지엠에 대해 즉각 강제리콜을 실시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주권은 전세계적으로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에 대해 국토부가 지난해 리콜 확대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업체와는 달리 벤츠와 한국지엠은 리콜이행권고를 무시하고 리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25일 밝혔다.

 결국 세계 2위의 에어백 제조사인 다카타는 ‘죽음의 에어백’이라는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6월 일본과 미국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이며 세계적으로 약 1억대가 리콜 되고 있다.

죽음의 에어백 문제는 국내라고 예외는 아니다. 현재 17개 업체와 브랜드에서 제작, 수입한 자동차에 다카다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으며 국토부는 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이미 지난해 해당 업체들에 다카타 에어백의 리콜 확대를 권고했다. 

현재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국내 리콜 대상은 22만여대이며, 혼다와 도요타, BMW, 포드 등 대다수 국내 수입업체는 리콜을 시행 중이지만 유독 벤츠와 지엠(GM)·한국지엠은 국토부의 리콜이행권고를 무시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안전을 외면한 채 리콜을 거부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은 "이들 3개업체 역시 최근 중국에서는 전면리콜을 결정했다. 이들은 오직 한국에서만 리콜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철저히 한국소비자들의 안전을 외면한 처사로서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다카타社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로인해 사망자 숫자만 19명, 부상자 수는 200여명에 이르며 최근엔 호주에서 또다시 다카다 에어백 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주권은 "국토부가 더 이상을 관망할 것이 아니라 이들 3개업체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 강제리콜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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