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출, 2017년 15조원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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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출, 2017년 15조원 달성한다
  • 정우택
  • 승인 2011.1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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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외장관회의 보고...7대 환경기술 선진국 80%수준 끌어올려

정부는 2017년 까지 해외 환경수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 환경시장의 1.3%를 점유할 계획이다. 에코스마트, 친환경 자동차 등 7대 핵심 환경기술을 선진국 대비 80%까지 끌어 올리도록 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2조1천억 원을 투입하고, 국내 기업 10개를 세계 100대 환경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도적으로 만들었는데 보고서대로 추진되면 우리나라는 2017년이 되면 환경수출 분야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된다.

              지역별 환경시장 주요 특성.    사진 =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013년에 7대 핵심환경기술 사업단을 발족해 환경수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7대 핵심기술은 에코스마트 상수시스템, 하폐수 고도처리기술, 친환경자동차 기술, 유용자원 재활용 기술, 탄소배출 저감기술, 그린패트롤 기술, 지능형 상수망관리 기술이다. 이들 기술 개발에는 7천800억 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환경수출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환경수출 분야 종사자는 25만 명에 달하게 된다. 2017년에는 34만 명이 이 분야에서 일한다. 환경수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환경수출 기반 조성작업도 본격화 된다. 환경부는 2017년까지 전국을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중부권과 강원권 등 5개권역으로 나눠 환경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수도권 매립지를 선도로 해서 전국에 13개의 에너지타운도 조성한다. 4-5개의 자연순환특화단지도 조성한다.

환경부는 환경수출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13년까지 우선 9개 전문분야에서 9천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9개 분야는 온실가스 관리, 독성.위해성 평가, 토양지하수 관리, 에코디자인, 물시장 개척 등이다. 전문인력은 환경 현장 중심, 수요 맞춤형으로 양성된다.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코트라, 수출입은행, 국제협력단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 해외건설협회, 환경산업협회, 상하수도협회 등 민간기간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는 환경수출이 기술은 물론 자금과 마케팅,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융합해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세계 환경산업 성장율
환경부는 물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 R&D 사업으로 개발된 국산 고도정수 분리막 및 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막여과 정수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전국 508개 정수장 중 20년 이상 된 낡은 시설 243개를 향후 10년에 걸쳐 막여과 정수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비용은 대략 4조원 정도다.

그린카 분야는 전기차, 천연가스차, 하이브리드차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보조금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13년 공공부분에서 전기차 1만3천200대를 보급하고 2015년에는 이를 8만5천700대로 확대한다. 천연가스차는 2014년에 3만대를 보급한다. 천연가스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등의 수출을 2015년까지 15억 달러로 확대한다.

자원순환 분야 수출을 위해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 (ERP) 제도를 현재 10종에서 모든 전기 전자제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13년부터는 폐자동차 인구 1인당 재활용 목표관리제도를 도입해 2차 내수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희귀금속의 회수와 대체금속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환경부는 세계 각국 권역별 수출전략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아시아지역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의 상하수도, 폐기물 매립지, 바이오매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이들 3개국의 환경시장은 오는 2015년 95억 달러로 성장한다.

중동. 북아프리카는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대규모 에너지 플랜트 및 상하수도, 담수화 등 플랜트 환경시장을 중점 공략한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기업은 이 지역에서 모두 2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이중 25건이 물 산업 분야였다. 2012년에 한 중동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설치한다.

중남미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포스트-중동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멕시코, 페루,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상하수도, 담수화, 폐기물 매립지 건설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분야별 환경산업 비율
동유럽과 CIS는 1500억 유로를 중.동부 유럽의 상하수도 및 폐기물분야 인프라 건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음을 감안해 EU기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U의 환경 인프라 구축 자금은 3474억 유로에 달한다. 이 지역은 한솔이엠이,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하수처리시스템, 슬러지감량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북미. 유럽은 세계 환경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환경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하수처리시설, 물 재이용, 담수화 및 폐기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환경부는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환경기술 및 산업육성 5개년 계획 (2013-2017)과 환경기술 인력 육성계획 (2013-2017)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1천억 원의 해외진출 환경기업 지원예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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