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학자금 8만400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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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재단, 학자금 8만4000명 지원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12.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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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 개인적 차원의 사회 기여방안으로, 201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금액인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기탁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에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 5년간 8만4천명의 학생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정 회장은 당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방안을 비롯,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지원에서부터 청년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방안이 포괄되어 있다.

정 회장은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법정 최고 이자율 39%) 이용 학생들은 저금리 대출(6%대)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및 지원해 준다.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또 여러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 신규 저금리 대출(6%대)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 전액을 대신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같은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며, 금융기관인 국민은행과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모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되고, 매년 100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년 210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한다.

더불어 문화예술 분야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등 연간 4000명에게는 등록금과 학습비, 장학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19~39세 예비 기업가들에게 환경, 서비스, 문화예술, 교육, IT 분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 자금 및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의료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 연간 3500명에게 의료 혜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 사회 공익사업 지원 차원에서 공공 시설물 지원, 문화예술 지원, 산학연계 지원 사업과 해외 지역 사회공헌 활동인 글로벌 지원 사업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같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종합 프로그램은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게 된다.

기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거쳐, 재단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변경됐다.

또 각계의 신망 받는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인선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날 "정몽구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8월 5000억원을 비롯해 꾸준히 재단에 사재를 기탁해 왔으며, 현재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원에 달한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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