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부러뜨리고 노트 찢는 LG 'V30' 티저 영상 화제...갤노트8 정면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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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부러뜨리고 노트 찢는 LG 'V30' 티저 영상 화제...갤노트8 정면 겨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24 17: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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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자신감 나타내는 티저 광고, 갤노트8 공개행사와 함께 화제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가운데, LG전자가 삼성전자를 타겟으로 해 내놓은 'V30' 티저 광고 2편이 화제다. 

특히 갤노트8과 V30은 출시일이 모두 9월15일로 같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그간 양사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해 왔다. 

LG전자는 최근 'V30' 티저 광고 2편을 통해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1편에서는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연필'이 등장한다. 화려하게 연필을 돌리던 손은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께'라는 문구와 함께 연필을 부러뜨려 V자를 만들어 놓는다. 

LG전자가 공개한 V30 티저 광고 이미지, 연필을 부러뜨려 V 자를 만들어 놓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정면 겨냥했다. <사진제공=광고영상 캡처>

 

2편에서는 노트가 등장한다. 노트에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고 연필로 메모를 하던 주인공은 사정없이 노트를 찢어 던져 버린다. 

누가봐도 같은 날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갤노트8을 타겟으로 해, 자신감을 표출하는 광고다. 

LG전자의 V30 티저 광고 2편.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는 메모를 적은 노트를 찍어 버린다. <사진제공=광고영상 캡처>

 

LG전자의 관계자는 "제품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광고 기법 정도"라며 "흥미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런 비교광고 기법은 잘 사용하면 자사 제품의 인식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근거없는 내용을 표시 하거나 불리한 사실만을 표시해 비방하는 광고는 표시 광고법 상 불공정 거래 행위에 속한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통용된 광고 기법이며, 국내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3G에서 LTE 시대로 넘어오던 시기, 이통사들의 비교광고가 크게 유행하기도 했으며, 공정위 제소로까지 번지는 사태도 있었다. 

삼성전자도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갤노트8 언팩행사에서, 자사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폰7으로 찍은 사진과 갤노트8으로 찍은 사진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갤노트8에는 없고 'V30'에는 있는 기능은?

외신들은 '현존하는 대화면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갤노트8을 평가했다. 

그렇다면 'V30'만의 차별화된 기능은 어떤게 있을까.

우선 LG전자가 자랑하는 쿼드 DAC(Digital Analog Convetor)를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한 V20을 선보였다.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하고 사운드의 균형을 유지하며, 잡음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겨듣는 고객들에거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와 중저가 스마트폰 Q8에도 쿼드 DAC를 탑재했다. 

LG전자의 V30 공개 행사 초청장, 카메라 기능 강화를 암시하는 원들이 형상화 됐다.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의 조리개값도 LG V30의 장점이다. 밝기 F1.6의 듀얼 카메라 탑재로 저조도 환경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갤S8과 갤노트8에는 F1.7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재미난 기능으로 '음성으로 잠금해제' 도 있다. 보안이 완벽하진 않아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지만, 어두운 곳에서 터치하지 않고도 잠금 해제가 가능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LG전자 프리미엄폰 중 처음으로 적용되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왔으나 LG전자는 IPS 패널을 고집해 왔다. 

대형 OLED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LG전자이기에 삼성전자와의 디스플레이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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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리 2017-08-25 05:05:28
g6때도 속아봤는데.. 이번에는 헬쥐를 탈출하는 결과이길 바란다..

이준희 2017-08-24 19:28:17
내생각엔 v30이 헐씬 나을듯하네
디잔인도 깔끔할것같구‥
난 v30으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