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 약 20% 가격 인하, 유저 확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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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 약 20% 가격 인하, 유저 확보 노린다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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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는 약 50% 할인 폭에도 성과는 미흡

HTC가 바이브의 가격을 기존 125만 원에서 약 20% 할인된 99만 원으로 책정하며 가상현실 하드웨어 시장에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쟁의 신호탄을 먼저 발사한 것은 오큘러스로 경쟁사에 뒤처지던 오큘러스는 지난 3월 798달러(약 90만 원)에서 598달러(약 67만 8천 원)로 가격을 인하했으며, 지난 7월부터 약 6주 동안 여름 특가 세일로 399달러(약 45만 1천 원)까지 할인 공세를 펼쳤다.

이는 출시 가격에 절반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이었기에, 당시 유저들은 할인 소식에 큰 관심을 가졌다.

22일 오큘러스의 할인 공세 응수하듯 HTC는 가격 인하를 발표했으며, 이는 오큘러스의 가격 인하가 HTC 바이브 가격 인하에 큰 영향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반면 해외 언론들은 “오큘러스가 가격 경쟁의 포문을 먼저 열었음에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며 “오히려 경쟁사의 가격 인하만 부추긴 셈”이라 전하고 있다.

HTC 바이브의 가격 인하는 오큘러스의 가격 인하로 빼앗긴 점유율은 탈환하기보다는 가격대를 낮춰 제품 구매에 부담을 지닌 신규 유저 확보와 함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닌 소니의 ‘PS VR’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오큘러스 리프트가 약 52만 대, HTC 바이브는 약 77만 대, 소니 PS VR은 약 16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큘러스와 HTC 바이브의 가격 인하가 앞으로 VR 헤드셋 시장에 가격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VR 헤드셋이 대중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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