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車 문 열기, 갤럭시 S24 울트라는 되지만 S24는 안돼...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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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車 문 열기, 갤럭시 S24 울트라는 되지만 S24는 안돼...이유는?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4.1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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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와 비슷하지만 접촉 없는 UWB
삼성 갤럭시에도 기본 모델에는 X
"사업성·매출 회의적일 것" 추측도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UWB(초광대역) 기술은 빠른 속도와 안정적 성능으로 한 때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로 주목받았다. 자동차 근처에 가기만 해도 차 문이 열리는 것이 UWB의 사용 예다. 하지만 다른 사용 분야는 흔치 않다. UWB가 가능한 휴대폰 기종도 제한적이다. 이유는 사업성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UWB는 '초광대역'을 뜻한다. 1~2nm 정도의 폭이 좁은 펄스를 쏘아보낸다. 보통 펄스가 좁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고 주파수 대역이 넓어 성능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UWB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과 비슷하지만 접촉이 필요 없어 더욱 편리하다.

UWB 기술이 확산되지 않은 이유로는 사업 효용이 거론된다.

A씨는 "대기업이 마음 먹고 밀어붙이면 얼마든지 확산시킬 수 있다. 많이 사용할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것도 있다"면서도 "시장규모라든가 매출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아서 기업들이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에도 UWB 칩이 들어있지만, 모든 기종에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 S24+와 S24 울트라에는 UWB 기능이 있고 갤럭시 S24에는 없다. 이전 출시 모델에서도 S 시리즈의 기본 모델과 Z 플립 시리즈에는 UWB 기능이 없었다.

UWB로 문을 열 수 있는 차종도 제한적이다. 일부 고급 라인의 모델들만 UWB로 차 문을 열 수 있다.

UWB기술의 난이도가 아주 높은 것도 아니다.

A씨는 "블루투스보다는 기술 난도가 높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워낙 오래된 기술이라 학계에서는 더 이상 연구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A씨는 "블루투스도 처음 기술이 나오고 확산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원래 새로운 프로토콜이 광범위하게 쓰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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