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 규모' 은행권 공동 출자한 미래에너지펀드 출범..."기후위기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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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 규모' 은행권 공동 출자한 미래에너지펀드 출범..."기후위기 대응 총력"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4.17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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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 개최
은행권, 9조원 규모 공동 출자
올해 상반기에 조성될 계획
3조원 규모 기후기술펀드 또한 조성될 예정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재생에너지 펀드에 공동출자를 한다. 은행권은 상반기 중 펀드 조성을 마치고 올해 내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업은행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참여한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이 절실하다"며 "정부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188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조성할 예정인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중 실제 투자집행이 이루어짐으로써 총 소요자금 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상반기 중 조성돼 연내 집행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단계별 6개 펀드로 구성돼며, 1~3단계는 각 1조2600억원, 4~5단계는 각 2조6100억원씩 출자한다. 

은행권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할히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 형식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에 나서도록 산업은행은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한다. 시중은행은 펀드 출자액에 대해 위험 가중치를 400%가 아닌 100%를 적용받는다. 

한편 금융위는 앞서 2030년까지 3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후기술펀드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달 중 기후기술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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