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알뜰폰사업 날개 다나... 금융위, 은행권 최초 비금융 사업 지정 "혁신 노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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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알뜰폰사업 날개 다나... 금융위, 은행권 최초 비금융 사업 지정 "혁신 노력 인정받아"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4.1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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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 Liive M' 은행 공식 부수업무 인정
우리은행도 알뜰 폰 관련 TF 꾸리고 사업 진출 시동
알뜰폰, 고객 데이터 확보와 미래 고객 선점에 유리
금융과 통신의 결합 ‘KB Liiv M’, 알뜰폰 서비스 은행 부수업무로 정식 지정
금융과 통신의 결합 ‘KB Liiv M’, 알뜰폰 서비스 은행 부수업무로 정식 지정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 ‘KB Liiv M(KB리브모바일)’이 은행의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됐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혁신성, 시장선도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날 알뜰폰 서비스의 은행 부수업무 지정을 공고했다.

이번 금융위원회 공고로 KB국민은행은 비금융 사업을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금융권 첫 번째 사례가 됐다.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최장 4년까지 한시적으로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서비스 시행 이후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 상담 포함) 도입 ▲멤버십 혜택과 친구결합 할인 제공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알뜰폰 이미지 제고와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현재까지 42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정식 승인됨에 따라 다른 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도 수월해졌다. 해당 사업이 은행의 공식 부수업무로 인정되면서 타 은행은 별도의 신고 없이 요건만 갖추면 알뜰폰 사업이 가능하다.

다음 알뜰폰 사업 진출자는 우리은행이 유력하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해 알뜰폰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진출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관련 팀을 꾸려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식 부수업무 인정으로 우리은행의 알뜰폰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나∙신한은행은 아직 알뜰폰 사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신규 고객과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금융 알뜰폰에 가입하려면 은행 입출금 계좌를 개설해야 해 고객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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