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쓰면 ‘스팸’ 문자 더오나?....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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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쓰면 ‘스팸’ 문자 더오나?....사실일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1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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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S]
[사진=PEXELS]

#D씨는 지난 겨울부터 통신비를 줄이고자 알뜰폰업체의 요금제를 이용했다. 느낌 탓일까 이상하게 이전의 이동통신 3사를 이용할 때보다 스팸 문자가 더 빈번하게 오는 것 같았다. SNS상에는 D씨의 사례처럼 알뜰폰을 이용하면 스팸 문자가 더 온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는 불만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정말 알뜰폰 이용하면 스팸 문자가 더 올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알뜰폰 사용자라고 해서 스팸 문자가 더 올 가능성은 작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불법 스팸 신고 접수 받은 번호나 불법 스팸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등의 불법 스팸 전화번호 데이터를 SKT・KT・LGU+ 이동통신 3사에 제공한다”면서, “이통3사는 이를 기반으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뜰폰에 대해서는 “스팸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하는 불법 스팸 업체는 수신 번호가 알뜰폰 번호인지 식별이 불가능하다”면서 "딱히 알뜰폰이라고 해서 스팸 문자를 더 받을 가능성은 작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불법 스팸 문자 관련 신고 건수는 2021년 4400만여 건에서 2022년 3800만여 건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억 2500여건으로 급증했다. 신고되지 않은 건수까지 고려하면 피해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법 스팸 문자는 더 기상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설명한 기본 서비스 말고 이통3사는 불법 스팸 문자를 줄이기 위해 AI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 피해 방지 분석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고객 피해 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축적한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 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도 조만간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에 스팸 차단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T 전화의 수신된 전화가 불법 스팸 번호인지 식별하는 기능과 유사하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개발을 마치고 기존 에이닷 서비스에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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