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가격 인상…구독제와 패키지 게임 가격 인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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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가격 인상…구독제와 패키지 게임 가격 인상 이어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4.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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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게임 제작비 증가로 콘솔 게임 성장 둔화되나
국내 게임사에게는 새로운 기회 될 수도
스타워즈 아웃로 [사진=유비소프트]

최근 콘솔 게임계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콘솔 대작 게임의 제작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데 비해 콘솔 게임 판매량은 더 확대되지 못하면서 제작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구독 서비스 요금도 인상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콘솔 게임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작 게임은 7만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제 9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구독 서비스도 요금이 인상되는 등 콘솔 게임도 가격 인상이나 새로운 수익 모델에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EA는 구독 서비스인 EA 플레이의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는 월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고 연간 구독권은 33000원애서 47000원으로 인상했다. EA 플레이 프로는 월 16500원에서 22350원으로 인상했고 연간 구독권은 107500원에서 133000원으로 인상했다. 단 EA 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EA 플레이 가격 인상 [사진=EA]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여름 게임패스 가격을 인상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일부 8개 국가에서 게임패스 얼티메이트 구독기간을 최대 13개월로 제한했다. 일부 국가에서 13개월로 구독기간을 제한한 것은 가격이 저렴한 국가로 우회해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엑스박스 및 PC 사용자는 EA 플레이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게임패스도 가격이 인상되거나 EA 플레이가 서비스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콘솔 게임은 구독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게임 패키지 가격도 인상되고 있다. 최근 세이버인터랙티브의 매튜 카치 대표는 높아진 개발비의 영향으로 향후 70달러(한화 약 96000원)의 AAA급 게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작급 게임 제작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출된 소니의 자료에 의하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2020년작)’의 예산은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였으나 ‘스파이더맨 2(2023년작)’는 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4300억원)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대작 게임 예산 덕분인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작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스위치 등 경쟁 콘솔 게임기로 출시하고 있고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에서 스팀 등 PC로 출시하고 있다.

다른 게임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출시한 ‘디아블로 4’의 가격을 70달러로 인상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유비소프트 역시 2022년, 규모가 큰 게임은 70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공개한 ‘스타워즈 아웃로’의 가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스타워즈 아웃로’의 PC 버전 일반판은 79000원이나 얼티밋 에디션 버전은 1450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외 게임 사용자들은 이 가격이면 2개의 게임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스타워즈 아웃로 가격 [사진=유비소프트]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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