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PF 옥석가리기 나서...全 금융권과 구조조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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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부동산PF 옥석가리기 나서...全 금융권과 구조조정 논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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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금융업권과 면담에 나서는 가운데 오늘 증권사 관계자들과 만나 PF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부동산PF를 둘러싸고 이른바 '4월 위기설'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시중은행, 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보험업권 등과 만나 PF 사업장 현황을 파악하고 구구조정 활성화를 위한 면담을 시작했다.

금융권 면담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장별 경·공매 등 부실 정리 혹은 재구조화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부실 PF사업장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개편을 추진중이다. '사업상 평가기준'개편을 통해 향후 사업장을 재분류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상호저축은행 사업성 평가 규정 세분화한다. 기존의 사업성 평가는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뉜다.

금감원은 이를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분류를 세분화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분류를 나눌수록 금융권이 쌓아야하는 충당률이 늘어나며, PF 대출 충당금 최소 적립률은 정상(2%), 요주의(10%), 고정(30%), 회수의문(75%)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5조 6천억원이며, 지난 3개월 사이 1조 4천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조 3천억원 증가했다. PF 대출 연체율의 경우 2022년 1.19%에서 지난해 2.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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