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 등 국내 SI 빅3, AI시대맞아 대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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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SK 등 국내 SI 빅3, AI시대맞아 대응 박차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4.06 0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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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에 ‘AI’ 주입한다… 잇따라 자체 플랫폼 선보여
AI 더한 B2B 플랫폼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 이어갈까

국내 시스템 통합(SI) 기업 3대장으로 불리는 삼성SDS, LG CNS, SK C&C가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며 새 시대 맞기에 한창이다. AI를 입을 고객사들의 기대로 실적 상승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상반기 플랫폼 출시 예정으로 기대감 불러 모아

삼성SDS 본사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 본사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올 상반기 두 가지 플랫폼을 공개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작업 자동화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플랫폼들의 공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시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연결해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정보 저장, 데이터 수집 등 과정에서의 보안을 지원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존 ‘브리티’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메일이나 회의 등 공동의 업무에서 사용하면 자동으로 영상이나 보고서를 요약해준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내 자체적으로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삼성SDS연구소 내 ‘엑스테라랩(XTerra Lab)’을 신설했다. 미래 핵심기술에 한발 더 앞서 나가기 위해 별도로 신사업 연구 조직을 꾸렸다. 

 

‘솔루어’ 기반 금융권 최초 생성형 AI 도입… 정확도 또한 높아

SK(주)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SK(주) C&C]
SK(주)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SK(주) C&C]

SK C&C는 금융권의 업무 시스템에 처음으로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의 ‘AI 지식상담 시스템’이다. 이어 NH농협은행의 ‘생성형 AI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구축 사업’에도 착수했다.

자체 플랫폼인 ‘솔루어(Solur)’ 기반이다. 오픈 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 활용을 지원한다.

SK C&C 관계자는 “외부 LLM과 기업 내부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솔루어 탑재 AI 채팅 서비스 ‘마이쳇’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 및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직무별 특화된 AI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관리,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이다. 개발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솔루어 AI코딩’으로 AI가 개발 진행 전반을 밀착 관리한다. 

SK C&C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고객 맞춤으로 제공해 기업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 작업을 지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쉽고 빠르게 결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AI센터’로 기대하는 시너지?

LG CNS의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진=LG CNS]
LG CNS의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진=LG CNS]

LG CNS는 지난 1월 AI 기술 연구사업의 ‘컨트롤 타워’ 격인 ‘AI센터’ 설립했다. 

생성형 AI사업단, AI 사업담당, AI연구소를 한데 모은 것이다.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조직들을 한곳에서 총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 CNS 관계자는 “AI 기술연구를 기업 고객의 사업을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체계를 본격화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공공,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영역은 6대 생성형 AI 오퍼링 중심으로 확장한다. 사내지식 기반 답변(일반사무, R&D, 서비스), 시각 콘텐츠 생성(마케팅, 상품기획), 업무 지원 및 자동화(전분야), FCC(고객관리), 생성형 BI(전략, 기획, 경영관리), AI코딩(DX, IT)이다. 

자체 플랫폼 역시 갖췄다. ‘DAP GenAI’는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을 서비스 제공한다. 

‘멀티모달 엔진 드래그’는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인식해 이미지를 생성하며, ‘AI코딩’은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한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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