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했다더니...상금은 커녕 수상 위해 1100만원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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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했다더니...상금은 커녕 수상 위해 1100만원 내야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4.05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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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갯수 정해져 있지 않아
참가비도 시기에 따라 120만원
수상하면 또 주최측에 상금 내야
[사진=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 캡쳐]

LG전자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28개 상을 받았다고 알린 가운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면 상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받은 최고상의 경우 LG전자는 최고상 하나당 1100만원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주최측에 지불했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참가와 수상에 따른 비용이 안내돼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이 받았다는 최고상을 수상하면 7500유로(약 1100만원)를 낸다. 레드닷 상은 4900유로(약 730만원)를 낸다. 

올해의 경우 미리 지원하면 450유로(약 66만원)를 내지만 늦게 지원하면 850유로(약 124만원)를 내야 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적 있다는 A씨는 "보통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면 상금이 나와야되는데 이 상은 비용을 제출해야 한다"며 "예전에 수상했을 때에는 300만원 정도 내야 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B씨는 "참가에 700달러(한화 약 94만원), 수상에 2500달러(한화 약 340만원)을 낸다. 물론 참가물의 퀄리티가 좋아야 하지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수상작의 갯수를 정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레드닷 어워드 수상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알렸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3단 트레이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나르면서도 음식을 쉽게 꺼낼 수 있다. 안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매장 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 있으며, 넓은 트레이와 40kg까지 탑재가 가능해 많은 양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돼 불규칙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로 공간을 인식하고 AP 없이 로봇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 받았다. 표면은 균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무광(無光)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AI가 추천한 다양한 레시피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이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혁신상(Innovative Product)’과 ‘본상(Winner)’을 동시에 받았다.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실내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TV △노트북 △모니터 △스피커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제습기 △안마의자 등 LG전자를 대표하는 가전들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Winner)’ 25개를 수상했다.

LG전자 황성걸 디자인경영센터장은 “LG전자만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과 함께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으로 따뜻함과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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