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에 대기자금 몰려...'CMA'잔고 8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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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선에 대기자금 몰려...'CMA'잔고 80조 돌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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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4일 코스피지수가 2727선을 돌파한 가운데 주식시장 주변 대기성 자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파킹형'계좌로 자금이 몰린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수익을 실현한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1조3174억원으로 지난달 27일(73조6583억원) 이후 사흘새 7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투자자 예탁금 또한 1일 기준 59조6299억원을 기록해 6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61조6321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시대기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우상향이 예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KOSPI는 0.14% 하락했다"면서 "2,750선에서 등락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SPI 정체국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은 6.3% 차별적인 강세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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