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지난해 파운드리 9조원 적자, 전년비 34%↑...삼성전자·TSMC 따라잡기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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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지난해 파운드리 9조원 적자, 전년비 34%↑...삼성전자·TSMC 따라잡기 쉽지 않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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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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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에서만 70억달러(약 9조 44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34% 늘어난 수치로 파운드리 분야의 후발주자로서 삼성과 TSMC를 추격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지만 그에 따른 점유율 확대나 반등 수치로 나타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후발주자인 인텔의 기술력으로선 당분간 업계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1위 TSMC와 그 뒤를 잇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해 영업손실 70억달러를 기록했으면 이는 52억달러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 34.6% 늘어난 수치다. 영업 매출의 경우 189억달러 기록해 275억달러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26.5% 감소했다.

같은날 인텔은 회계방식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열고 2024년 1분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회계방식에 따르면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별도로 운영해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자사에서 의뢰한 제품도 파운드리 매출로 잡는다는 설명이다.

앞선 수치들은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부 영업 매출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것보다 앞선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손실이 올해 최대치를 찍고 2027년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겔 싱어 CEO는 1여년 전 경영진이 ASML의 노광장비 EUV 도입이 늦어진 것과 같은 경영 판단 실수로 파운드리 사업이 침체기를 겼었다고 설명했다.

ASML의 EUV 장비의 경우 인텔이 사용하던 구형 장비보다 대당 1억 5000만 달러 비싸지만 생산성에 있어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텔은 구형장비를 EUV 장비로 전환 중이다.

한편, 인텔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이영업실적이 담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시간외 거래서 4% 넘게 하락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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