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이은미 대표 공식 출범...연간 흑자 달성·리스크 관리 강화가 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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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이은미 대표 공식 출범...연간 흑자 달성·리스크 관리 강화가 당면 과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3.3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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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8일 이은미 대표이사 공식 선임
재무·전략 전문가로서 올해 흑자 달성 기여할지 주목
2026년 3월1일까지 2년간 임기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이사.

토스뱅크가 전날 이은미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혁신의 DNA를 이어가면서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토스뱅크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 대표가 오는 2026년 3월1일까지 2년간 토스뱅크의 수장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10년 넘게 국내외 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도맡아 온 인사로 재무·전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가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용금융 확대 위한 공격적인 여신 영업으로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2022년 말 8조64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3500억원으로 43% 늘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18%로 카카오뱅크(0.49%), 케이뱅크(0.90%)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총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돼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이 차지하는 비율은 1.27%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0.41%, 0.88%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은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고 동시에 천만 고객 은행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재무적 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여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전월세대출 안전화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출시로 여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을 늘리고, 전월세보증금대출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이후 6개월여 만에 누적 약정금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여신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엔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제 막 출범 3년차에 접어든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출시까지 5년이 걸렸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보다 이르게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및 상품 개발 등 준비 기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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