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티켓 판매한다...옆 좌석에서 보호자와 나란히 앉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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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티켓 판매한다...옆 좌석에서 보호자와 나란히 앉아 여행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3.2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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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2인·반려견 1마리, 3개 좌석 사용
일반 비행기 탑승객에게 간식·펫파크 마련
켄넬은 여전히 필요...10kg 이하 탑승 가능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사진=The Daily Wag]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사진=The Daily Wag]

반려견과 나란히 함께하는 비행기 여행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가격은 59만8,00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8만 8600원은 별도다. LG유플러스의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고, 구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좌석은 3개가 하나로 묶여 판매된다. 반려견 한 마리와 동반 보호자 두 명이 세 개의 좌석을 사용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총 여섯 개의 좌석이 가운데 복도를 두고 3개씩 나눠진 비행기에서, 세 개짜리 좌석을 한 팀이 공유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이 켄넬 안에 있어야되는 점은 변함이 없다. 때문에 10kg 이하 중형견까지만 해당 티켓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다양한 케이스를 고민한 결과 반려견이 켄넬 안에 있어야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강아지들의 돌발 행동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강아지 외에 다른 동물은 탑승 대상이 아니다. 고양이 등 다른 동물도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반려견 대상 상품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부터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첫번째는 공항에서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는 다른 비행기의 승객들에 대한 배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항에서 일반 비행기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쏘리 (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펫 파크'도 마련된다. 펫 파크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된다. 

현재 예정된 운항일정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7C193편과 7C198편이다. 4월 5일 금요일 오전 10시 35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11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출발 일정은 4월 8일 월요일 저녁 8시 35분이고, 김포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저녁 9시 45분이다.

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추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일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상품 개발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며 “향후 반려인들의 니즈와 불편사항을 지속 파악하여 반려인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펫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에서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맘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사료를 줄 수 있는 ‘원격급식기’, 장난감에 간식을 숨겨두고 찾게 하는 노즈워크 전용 공을 내보내 반려견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돕는 ‘펫토이’ 등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제품과 ‘반려동물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공간 중개 서비스 '마당스페이스' 등이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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