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분기 중국에 출시된다.

21일, 텐센트는 지난해 실적발표와 2024년 출시할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개한 것이다. 또한 출시일정의 공개와 함께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빠르게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2분기 안에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은 지난 2월 2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3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베타테스트는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테스트다. 텐센트측은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 최종 튜닝 단계에 진입했고 정식 버전은 테스트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는 2008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최고 동시접속자 800만명을 기록하는 한편 2023년 기준 이 게임의 누적 매출은 22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

매출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 15년 이상 압도적인 인기를 얻어온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은 중국 게임 사용자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중국의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2월에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곧바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더니 빠르게 출시 시기까지 공개했다.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 텐센트에게 중요한 게임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 중국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IP 파워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