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V-라인을 찾아라’…대웅제약 vs LG화학, 정면 승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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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V-라인을 찾아라’…대웅제약 vs LG화학, 정면 승부 불가피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3.2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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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적응증으로 무장…피부 탄력 개선효과 내세워 선택 폭 넓혀

국내 시장 100억원 추산…메디톡스・휴젤 출격 대비, 4파전 예고

나이가 들거나 체중이 늘면서 생기는 턱밑 지방. 자칫 둔하고 늙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에 매달려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시술 시간이 짧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턱밑 지방분해주사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턱밑 지방분해주사제는 원래 몸에 적용되던 전신 시술이 얼굴 전용으로 범위가 달라진 것이다. 지방을 녹이는 여러 성분을 혼합해 얼굴에 주입하는 시술이 턱밑 지방분해주사제가 됐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관심이 늘면서 턱밑 지방분해주사제에 대한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브이올렛’이 선점한 턱밑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에 동일한 데옥시콜산 성분의 LG화학 ‘벨라콜린’이 가세하면서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시장에서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 지게 됐다. 

이들 양 회사의 지방분해주사제는 다양한 적응증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와 의료진으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웅제약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은 비가역적 지방세포 파괴작용이 특징으로, 지방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여타 윤각시술들의 기전과는 다르다. 이러한 작용기전을 통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등 피부 탄력 개선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임상 3상에서 브리올렛 투여 대상자 71.6%에서 1단계 이상 턱밑 지방 개선효과를 나타냈으며 자가 만족도 평가에서 72.1%가 유의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최근 선보인 LG화학 ‘벨라콜린’은 성인의 중등증 및 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을 개선한다.  

열처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원액 제조 공정법을 정립해 주사액의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또 지방 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지방량을 감소시키며, 콜라겐 합성을 통한 피부 탄력 유지 및 개선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용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조품질 확립에 가장 큰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도 지난해 말 식약처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합성신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뉴브이는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키는 차세대 지방분해주사제라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휴젤도 미국 바이오벤처사로부터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을 도입, 임상 1상을 끝내고 임상 2상 계획(IND)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턱밑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에 제약사들의 신규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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