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확장 속도 내는 4대 은행..."인도·폴란드 진출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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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확장 속도 내는 4대 은행..."인도·폴란드 진출에 사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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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내수시장 포화·경쟁 심화에 해외진출 박차
KB국민銀은 인도, 신한銀은 베트남에 지점 신설 예정
우리銀, 폴란드 사무소 지점으로 확대 개편 계획
하나銀은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설 인가 신청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

내수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해외 네트워크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내기 위해 올해 자본금 증자, 지점망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4대 시중은행의 해외점포(해외지점, 현지법인 포함)는 2023년 3분기 말 기준 총 94개다. 구체적으로 해외지점은 55개, 현지법인은 39개다. 

이 중 하나은행이 19개의 해외지점과 11개의 해외지점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9개의 해외지점과 14개의 해외지점을, 우리은행은 19개의 해외지점과 11개의 해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8개의 해외지점과 6개의 해외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올해 해외 네트워크 확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올해 인도에 신규 지점 두 곳 신설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인도에 첫 지점을 낸 이후 약 5년7개월 만이다.

인도는 약 13억명의 이르는 인구 인프라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금융업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9월 지점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이 폴란드 진출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 한국 기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KB국민은행은 연내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기존 폴란드 사무소를 연내 지점으로 확대 개편해 방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 외에 미국,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지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3대 법인의 성장세 확장을 위해 올해 상반기 5억달러(한화 6725억원)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증자 규모는 인도네시아 2억달러, 베트남 2억달러, 캄보디아 1억달러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성장동력 2대 거점지로 '동남아'를 꼽고,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까지 늘려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헝가리 중앙은행에 대표사무소 개설 인가를 신청했다. 

사무소는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위치할 예정이며 오는 1분기 안으로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일단 베트남에 추가로 4개 지점을 추가 개설한다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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