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성전자 '갤럭시 링' 관람...노태문 사장과 3월 중 '텔코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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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성전자 '갤럭시 링' 관람...노태문 사장과 3월 중 '텔코 AI 동맹'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2.27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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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텔레콤 부스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식 참여
- 삼성전자 부스 관람하며 '갤럭시 링' 디자인 및 기능 등 관심 나타내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만나 협력 등 논의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건강 관리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디자인과 탑재된 기능에 관해 질문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을 스페인 전시회에서 만난 데 이어 3월 중 다시 만나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2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 비아' 3번 홀에 있는 SK텔레콤 부스에서 글로벌 통신사 AI(인공지능)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식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이 MWC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부문 사장을 만나 20분간 삼성전자 부스를 관람했다.

최태원 회장은 '갤럭시 링'을 본 후 노태문 사장에게 "특별히 이렇게 디자인하신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노태문 사장은 "항상 부담 없이 착용하면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반지 형태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한 번 충전하고 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연속으로 착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최태원 회장은 "갤럭시 링에 전화 수신 기능이 적용돼 있냐"고 질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모습

노태문 사장은 "아직 전화 기능까지 되지는 않는다"며 "수면 패턴이나 신체 내 산소 포화도 등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헬스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데에는 링 형태 제품이 가장 최적이라는 얘기다. 갤럭시 링 안쪽에는 산소포화도 센서 등이 달려있어 측정한 헬스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최태원 회장은 갤럭시S24에 적용된 갤럭시 AI(인공지능)에 대해서도 물었다. 

최태원 회장이 "(갤럭시 AI가 언어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어느 정도 되느냐"고 묻자 노태문 사장은 "대략 300MB(메가바이트)에서 400MB"라며 "한국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은 한국어와 영어가 탑재됐고, 스페인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스페인과 영어가 탑재됐다. 나머지 언어들은 이용자가 직접 내려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갤럭시 링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협업도 삼성전자에 제안했다. 이들은 3월 중 다시 만나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회장은 "저희(SK텔레콤) 부스에서 AI 얼라이언스, 텔코 얼라이언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조금 더 논의를 드릴 부분이 있어 따로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영상 사장도 "다음 달에 따로 이야기를 나누자"고 덧붙였고 노태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최 회장님, 갤럭시S24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최태원 회장은 "이미 갤S24 쓰고 있어요"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부스를 살펴보는 모습

이후 최태원 회장은 유영상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부스를 재차 방문해 텔코 LLM(통신사 특화 거대 언어 모델)의 성능에 관해 설명해주는 영상 등을 함께 시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SK텔레콤 부스에서도 미국의 AI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의 AI 핀 제품을 살펴보며 실제 상용화가 되었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SK텔레콤의 창립 40주년에 관해 "앞으로도 계속 선도적으로 기술과 고객을 리딩하는 그런 기업으로 남았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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