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국제 유가… 석화업계 부진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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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국제 유가… 석화업계 부진 영향 미치나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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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유가, 12~18개월 내 배럴 당 100달러 넘을 가능성 있어”
학계 “예측불허의 상황…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안심할 수 없다”
[사진=금호석화]
[사진=금호석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북해산 브렌트유 등 유가가 요동치고 있어 석화업계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어제(현지시간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WTI 인도분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1.5%가량 하락한 배럴당 82.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수개월 간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에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들도 작용했다. 

석화업계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나프타 등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유가는 석화업계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석화업계의 부진 지속으로 가격 민감도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이 계속된다면 업황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 

씨티그룹은 19일(현지시간) “앞으로 12~18개월 내 국제금값이 온스(31.1g) 당 3000달러,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일부 석화업계의 관계자의 예상은 빗나가게 되고 업체는 리스크 관리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석화업계가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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