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넷플릭스CEO...가격변동 없다지만 계정 공유도 못해 "사실상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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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만난 넷플릭스CEO...가격변동 없다지만 계정 공유도 못해 "사실상 요금 인상"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1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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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한 서랜도스 CEO는 기자 질의응답에서 가격 변동 발표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넷플릭스는 이미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의 신규가입을 막아 사실상 이미 요금 인상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요금제 중 최저가인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앞으로 신규 가입자가 광고 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선 매달 5000원을 추가 지불 방침을 한국 계정에 적용했다. 

표면상으로는 요금을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가격인상인 셈이다. 

최근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요금을 인상하자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 가격을 10450원에서 14900원으로 인상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1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구독료 4000원을 올렸다. 
 
이에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OTT 요금 완화를 위해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인위적인 가격 개입보다는 결합상품 등 서비스 다양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해외기업까지 있기 때문에 지난번 SKT・KT・LGU+이동통신3사를 향한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 인하 요청 때처럼 쉽사리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랜도스 CEO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피지컬:100’ 시즌2, ‘스위트홈 시즌3’ 등을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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