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키・밤이되었습니다', LGU+가 드라마도 만들어?..콘텐츠・플랫폼 사업 탈통신 고삐 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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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밤이되었습니다', LGU+가 드라마도 만들어?..콘텐츠・플랫폼 사업 탈통신 고삐 당기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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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 드라마 연달아 히트...콘텐츠 플랫폼 사업 탈통신 주요전략으로 유효할듯
U+3.0...4대 플랫폼 키운다는 LG유플러스의 신사업 전략
[사진=LGU+]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제작한 미드폼 드라마 ‘하이쿠키’, ‘밤이되었습니다’가 연달아 흥행하는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LG유플러스의 탈통신 전략중 하나로 자리잡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드폼 드라마:2-30분 정도되는 드라마나 영상의 길이의 작품으로 숏폼과 롱폼 영상의 중간 형태)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최근 OTT 플랫폼에서 입소문이 난 이 두가지 드라마의 공통점이 여럿 존재한다. 첫 번째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드라마라는 점과 두 작품 모두 제작사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X+U’라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STUDIO X+U 론칭 후 스포츠 다큐멘터리부터 예능, 드라마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U+모바일tv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1위,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2위를 달성했고 ‘밤이 되었습니다’의 경우 최종화가 공개된 주에 넷플릭스 시리즈 TOP2까지 기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천 IP 보유 제작사와 협업하고 작가 풀을 확보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천 IP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 IP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약한영웅’, ‘동네변호사 조들호’ ‘청춘블라썸’ 등의 웹툰 제작사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들이는 이유는 신사업 전략인 U+3.0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U+3.0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3대 신사업과 웹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5년 내 비통신 부문 매출 비중을 현재 두 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이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다양한다. 통신사인만큼 플랫폼과 고객을 확보한 상태에서 콘텐츠 제작하는 것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한편 최근 난립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계속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선이 공존한다.  

드라마 전문 제작사의 한 PD는 "콘텐츠 시장의 자금 상황이 워낙 안좋은 상태인데 LG유플러스는 대규모 투자 등 사업을 키울 의지가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서 공개된 두 작품은 색깔도 명확하고 만듦새가 좋았다"면서, "이대로 나간다면 어느 정도의 시장점유율은 나오지 않겠나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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