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의 코코와TV, '짝퉁' 폐쇄 이끌어냈지만..."정품 코코와에도 콘텐츠 너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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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의 코코와TV, '짝퉁' 폐쇄 이끌어냈지만..."정품 코코와에도 콘텐츠 너무 없어"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2.1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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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거주 한인, "코코아TV에 돈 낼 의향 있다"
콘텐츠 다양성이 이유...모든 영상 한 곳에
계약관계로 콘텐츠 분산...시청 폭 좁아져
[사진=Wavve America]
[사진=Wavve Americas]

웨이브(Wavve)의 해외향 콘텐츠 제공 플랫폼인 코코와TV가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코코아TV의 폐쇄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지만 코코와TV의 입지가 넓어질 지는 미지수다. 코코와TV의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KBS, MBC, SBS가 합작 운영하는 OTT(인터넷망 콘텐츠 제공 서비스)다.

미국 거주 한국인 A씨는 “코코와TV에는 코코와TV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자료가 엄청나다“며 “코코와는 자료가 너무 없다. 차라리 다른 웹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불법인 코코아TV를 이용한 이유는 공짜라서가 아니라 영상 폭이 넓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B씨도 ”코코아TV를 돈 내고 보라면 돈 내고 보면 된다. 어차피 커피 몇 잔 값이다. 코코아TV가 좋았던 이유는 이곳에서 모든 영상을 쉽게 찾아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TT가 많아지면서 콘텐츠가 분산된 것이 콘텐츠 다양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청 가능하던 콘텐츠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다가 해지했다는 C씨는 “미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넷플릭스를 이용 중이었는데 어느날 늘 시청하던 드라마가 없어졌다. 알아보니 디즈니플러스로 옮겨갔더라. 둘 다를 구독하기에는 무리라서 넷플릭스를 해지했다“라고 말했다. 

시청하던 콘텐츠가 사라지는 이유는 계약관계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라이선스 계약 문제로 인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의 제공이 중단되는 경우가 실제 발생하기도 한다“며 ”콘텐츠가 갱신되지 않는 경우 만료 예정일이 다가오는 콘텐츠에 대해 고객에게 안내가 이루어진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코코아TV가 폐쇄됐어도 여전히 불법 무료 사이트가 많은 것도 코코와TV로의 사용자 유입을 막는 장벽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각종 불법 영상 사이트와 웹하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웹브라우저의 익스텐션(부가 서비스)을 이용해 유료사이트의 광고나 페이월을 뚫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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