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과장 홍보 논란..."오해 살 수 있는 문구 수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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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스칼리버, 과장 홍보 논란..."오해 살 수 있는 문구 수정할 것"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2.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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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용 AI툴 엑스칼리버
국내 병원 459개 이용 홍보
호주 유통사와 계약, 해외 진출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동물병원용 AI 솔루션인 '엑스칼리버(X Caliber)'가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의 유통 계약을 통해 호주에 진출했다고 알린 가운데 국내 이용자 수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장된 확장세가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해외 계약 당사자가 알고 있었는지는 미지수다. 

엑스칼리버 홈페이지에는 "엑스칼리버를 이용하는 동물병원을 찾아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전국 동물병원 459개가 나열돼 있지만 기자가 무작위로 459개에 속하는 10여개 병원에 직접 확인한 결과 이 중 50%는 엑스칼리버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회원가입'만 했는데도 엑스칼리버 이용 병원으로 등재됐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다수의 동물병원 원장들은 입을 모아 "회원가입만 해놓은 거다. 안 쓰고 있는데 왜 엑스칼리버 홈페이지에 이용 중으로 뜨게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SKT는 지난 2023년 11월 "국내 450여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사용 중이다"라고 홍보했다.

SKT 관계자는 "오해있을 수 있는 문구는 수정할 계획이다. '서비스 가입 동물병원'으로 바꿔 쓸 것"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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