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연임'에 박일준 전 차관 '상근부회장'...무역협회, 차기 회장 '윤진식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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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연임'에 박일준 전 차관 '상근부회장'...무역협회, 차기 회장 '윤진식 전 장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2.1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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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상의, 29일 의원총회...대한상의, 3월 21일 의원총회 계획
- 최태원, 19일 독일 방문 이어 26일 스페인 'MWC'에 참석 예정
-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연임' 않기로...윤진식 전 장관 사실상 확정
- 산업부 관료 출신 인사, 잇달아 재계 단체 주요 인사 자리에 올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3월 임시 의원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짓기로 하면서 사실상 2기 행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는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60)을 내정했다.

윤진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실상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산업부 출신이 재계 경제기관의 주요 인사를 맡게 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는 단계적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관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한다.

먼저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태원 회장을 재추대한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는 3월 21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태원 회장 연임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1월 세계최대 IT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모습

따라서 최태원 회장은 3월 25일 3년의 임기를 마무리 짓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상공회의소법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경영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통해 저희가 얻었던 정보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19일 경제사절단으로 독일을 방문하며, 이어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IT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일준 전 차관은 3월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후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를 통해 신임 상근부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일준 전 산업부 차관

박일준 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및 제2차관을 역임했다. 

현재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에 이어 두번째 산업부 차관 출신 인사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13일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

무역협회 회장단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진식 전 장관에 대해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구자열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LS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최근 그룹이 인수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상화와 지난해부터 맡은 고려대학교 발전위원장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결단으로 분석된다.

윤진식 전 장관과 함께할 차기 상근부회장으로 이인호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유력하다. 이인호 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지난 1월까지 5년간 무역보험공사를 맡아왔다. 현재 한진현 상근부회장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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