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IPO 대어 온다...'에이피알' 따따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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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IPO 대어 온다...'에이피알' 따따블 가능할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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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사진=메디큐브 홈페이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첫 번째 조 단위 기업인 에이피알이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수요예측에 이목이 쏠린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널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코스메틱 업체로 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앞서 에이피알의 공모 청약은 과거 소송과 우발부채 등에 대한 금융 당국의 추가 소명 요청으로 약 2주 연기됐다. 구체적으로 청구된 소송은 부정경쟁방지법, 손해배상, 물류서비스대금 청구, 상표권 관련 손해배상 소송 건 등 총 5건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에서 진행된다.

특히 에이피알 상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희망 밴드 상단이 20만원인 고액 공모주이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상단 수준으로 정해질 경우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 달성시 주당 6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경우 공모가 상단 가격이 20만원이다"며 "크래프톤(49만8000원), LG에너지솔루션(30만원) 다음으로 최근 몇년간의 공모주 가운데 높은 가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장 기업들의 공모 첫날 따따블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원~20만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9000주이다.

김혜미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현재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MS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일본 등 에스테틱 선도 시장에 진출하여 직접 법인 설립 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해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사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과거에 이미 해외를 포함해 유사업체들이 시기별 유행을 타고 한차례씩 성행한 이후 장기 성장이 나타난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낮은 단가의 FI 보유 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어 상장 후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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